“소주에는 연예인사진, 담배에는 폐암사진” 도대체 왜?

“흡연자 인권 무시하는 과도한 담배갑 경고그림 반대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

“전 국민을 시각폭력에 시달리게 하는 담배갑 경고그림 즉각 수정하라!”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www.ilovesmoking.co.kr, 대표운영자 이연익) 회원들은 4월 21일(목) 오전 11시 30분 세종시 국무조정실 앞에서 지난달 경고그림 제정위원회가 공개한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러브스모킹 회원들은 “보건 당국이 공개한 경고그림 시안이 지나치게 혐오스럽다”며 “일반 국민들에게 ‘흡연자들은 혐오대상’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의 경고그림이 ‘지나치게 혐오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의 개정내용을 위반했다”며 경고그림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회원들은 또 연예인 인물이 새겨진 소주사진과 후두암 사진이 담긴 담뱃갑 피켓물을 들고 유독 흡연자에만 엄격한 당국의 제재를 질타했다. 이어 ｢흡연자 모독하는 복지부에 경고그림을!｣이라는 제목으로 보건복지부의 돌간판 출력물 위에 미리 준비한 담배갑 경고그림 사진을 부착하는 것으로 이날 퍼포먼스를 마쳤다.

아이러브스모킹 이역인 대표는 “담배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애연가에게 지나친 경고그림은 시각적,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다”며 “담배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대중적인 기호품인 만큼 담배소비자의 권리와 인권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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